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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화제의 현장' 2025 한국홀스타인품평회
▲ 그랜드·준그랜드챔피언의 영광을 모두 가져간 노곡목장 최명회 대표와 포천 지역 낙농가, 대회 관계자들이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분야 최대 행사, 낙농인의 축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낙농경영인회,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 주관으로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젖소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평가하고 개량의 척도와 방향을 제시해주는 의미깊은 자리다. 이에 전국 낙농가들의 열정과 긍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 결과와 현장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해본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2025 한국홀스타인 품평회’는 홀스타인 20개 부문과 저지 2개 부문 총 22개 부문을 두고 전국63가서 출품한 젖소 140두가 개량의 성과를 확인함과 동시에 최고별의 영예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위원은 미국홀스타인협회 공식심사위원이자 현 URUS그룹 글로벌 인력 개발 및 HR 부사장으로 국제무대에서 두루 활약해온 몰리 슬론(Molly Sloan)이 맡아 대회의 공정성과 전문성, 위상과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으며 한국종축개량협회 경기인천지역본부 전혁진 차장이 통역을 담당해 원활한 심사 진행과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올해 품평회에선 대회 사상 최초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이 한 목장에서 탄생하는 대기록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포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 한국홀스타인개량협의회장)으로 ‘노곡 볼튼 핫잡 836호’가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하며 대통령상의 영광을 가져갔으며, ‘노곡 몬트레이 메이커 911호’가 준그랜드챔피언에 선정되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베스트 쓰리 피메일 부문 최우수상 등 각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개인상을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랜드챔피언축에 대해 몰리 슬론은 “그랜드챔피언축은 시니어챔피언에 선정된 소로 5살이며, 후대축을 생산할 여지가있다. 또 준그랜드챔피언에 비해 더 강한 인대를 가지고 있어서
선정하게 됐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그랜드챔피언축은 시니어챔피언 선정 심사평에서 출품축 중 가장 돋보이는 소로 생산성이 돋보이고 뒷유방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준그랜드챔피언축 선정 이유로는 유용강건성이 훌륭하고 프레임이 돋보이며, 뒷유방 높이가 우수하다는 점을 꼽았다.
3위격인 명예상에는 파주 천호목장(대표 이천호)의 ‘덕현 킹 덕 사이드킥 641호-이티’가 차지했는데 이 출품축은 지난 ‘11회 서울우유 홀스타인 경진대회’서 그랜드챔피언을 차지한 소로
균형미 돋보이고 유방이 굉장히 완벽한 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니어챔피언은 경기 화성 푸르내목장(대표 유한상)의 ‘무쏘 부켐 사이드킥 775호’ ▲준주니어챔피언은 경기 양주 감악산목장(대표 정건화)의 ‘감악산 워리어-레드 조르디-레드 852호’가 차지했다. ▲인터미디어트챔피언은 포천 노곡목장의 ‘노곡 몬트레이 메이커 911호’ ▲준인터미디어트챔피언은 파주 천호목장의 ‘덕현 킹 덕 사이드킥 641호-이티’가 선정됐으며 ▲시니어챔피언은 경기 포천 노곡목장의 ‘노곡 볼튼 핫잡 836호’ ▲준시니어챔피언은 경기 포천 리홀스타인목장(대표 이재홍)의 ‘삼손 매씨브 지 더블유 앳우드 570호’에게 돌아갔다.
또, ▲후대검정딸소 부문 최우수상은 경기 양주 웅원목장(대표 이기웅)의 ‘웅원 루돌프H-1053 261호’ ▲주니어베스트쓰리피메일 부문 최우수상은 경기 고양 마동목장(대표 김숙배) ▲ 패밀리 허드 부문 최우수상은 지난 대회 그랜드챔피언을 거머쥔 경북 구미 대흥목장(대표 최광현) ▲지역대항 카운티 허드 부문 최우수상은 경기 포천 ▲최우수육종농가상은 경기 여주 태영목장(대표 안영삼) ▲저지부문 최우수상은 경기 이천 설성목장(대표 서동석)의 ‘설성 갓 매드 알타차이브 002호’가 차지했다.
아울러,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체형과 생산을 두루 겸비한 소를 선정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생애산유량 5만kg 이상’ 부문 최우수상은 경기 포천 리홀스타인목장의 ‘삼손 매씨브 지
더블유 앳우드 570호’(누적산유량 6만1천995kg, 선형심사점수 92점)가 선정됐다.
또, 개량동호회 및 2세 낙농가 참여 활성화를 위해 클럽 대항 부문도 신설, 첫 최우수 동호회는 포천개량동호회에게 돌아가는 등 이번 대회에서 포천 지역 농가들이 굵직한 상을 다수
차지하면서 국내 낙농산업의 위상을 떨쳤다.
이번 품평회엔 캐나타 로얄윈터페어, 캐나다 클래식, 멕시코 홀스타인쇼 등 경력이 풍부한 대회 전문기록 사진작가 엘라 라이트를 해외서 초빙했으며, 이와 함께 대회장 내외부에선 70여
개의 축산 관련 업체와 기관이참여해 기자재 전시회와 우유소비홍보 등 부대행사도 진행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은 “이번 대회를통해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출품농가들의 정성과 땀으로 길러낸 젖소들이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하는 순간, 한 농가의 성취를 넘어 우리 낙농 전체의 자부심이자 미래를 밝히는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 자리가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희망의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