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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량 수입 풀사료 알팔파 국내 생산 코앞 농가 부담 던다

농진청, 신품종 알파원, 알파킹 개발…내년부터 종자 보급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풀사료 ‘알팔파’ 품종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내년부터 생산 단계에 들어간다.

농촌진흥청은 알팔파 품종의 국내 생산을 위한 ‘종횡무진 협업 프로젝트’를 통한 풀사료 자급자족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알팔파는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작물로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풀사료의 여왕’이라 불린다.

최근 10년간 건초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알팔파의 경우 국내 재배가 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더욱이 수입량은 늘고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농가 부담도 가중된 상황이다. 실제 수입량은 지난 2013년 14만4000톤(t)에서 2018년에는 19만8000t으로 늘었다. 가격은 2021년 1t당 388.1달러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550.8달러로 약 70% 올랐다.

국내 풀사료 수급 현황은 국내산 82.7%, 수입풀사료 17%다. 수입풀사료 중 단일 초종으로는 알팔파 비중이 21%로 가장 높다. 정부는 이 같은 수급 구조를 극복하고자 산지 위주의 풀사료 국내 재배를 시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약산성 토양과 낮은 비옥도, 물 빠짐 불량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논 중심의 안정적 재배 기술을 확보했다. 과거 재배 어려움으로 꼽힌 토양 비옥도와 물 빠짐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재배지 선정과 필수 양분을 포함한 시비 방법을 개발했다. 파종시기와 방법, 잡초와 해충 방제 기술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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