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길어져 3년 새 약 12% 감소
육우농가, “가격 안정화 대책 절실”
전담 부서 신설·소비 촉진 지원 필요
최근 육우 농가 수 감소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우 산업 불황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축산물 이력제 데이터랩에 따르면 육우 농가 수는 매년 줄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의 경우 육우 산업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최근 5년 중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수는 지난 2021년 2월 기준 7,024호에서 2022년 2월 6,896호(1.8% 감소), 2023년 2월 6,637호(3.7% 감소), 2024년 2월 6,193호(6.6% 감소)로 해가 지날수록 농가 수 감소세는 증가했다.
농가 수 감소로 인해 사육 규모도 줄었다. 지난 2022년 16만3,175마리였던 육우 사육 마릿수는 2023년 14만2,482마리, 지난 2월 기준 13만6,850마리로 1년 남짓 기간 동안 사육 마릿수의 약 16%가 감소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육우분과위원회는 농가 수 감소세 가속화 원인으로 여전히 높은 사룟값, 육우 군납 물량 축소, 한우 가격하락으로 인한 육우 가격 동반 하락 등을 꼽았다. 육우분과위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1kg당 평균 6,700원을 기록하던 육우 산지 가격(바닥 가격)은 같은 해 8월부터 계속 하락하기 시작해 이달 평균 산지 가격은 약 10.4% 하락한 6,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