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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케톤증 진단 간편해진다
축산신문 김수형기자 글 발췌2014.05.21 15:48:08
현장서 조기치료 가능·분석비용 대폭 절감 잇점
앞으로 낙농 현장에서 케톤증의 진단이 한결 간편해질 전망이다.
기존의 케톤증 진단 방법은 젖소에서 체취한 혈액을 냉장상태로 실험실로 운반해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 분석했었지만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지난 19일 간편하게 진단하는 방법을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하는 케톤증 진단방법은 케톤 측정이 가능한 인체용 혈당측정기기를 이용해 젖소 혈액 한 방울을 분석키트에 묻히고 측정기에 반응하면 10여초 만에 진단이 가능하다.
국립축산과학원 측은 측정한 케톤의 농도가 1.6mmol/L 이상일 때는 전형적인 증상은 없지만 질병발생이 우려되는 준임상형 케톤증으로 영양 및 사양관리 개선이 필요하며, 2.3mmol/L 이상일 경우에는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임상형 케톤증으로 진단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이진단기를 이용할 경우 낙농현장에서 조기치료가 가능하며, 분석비용도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것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립축산과학원 정영훈 연구사는 “젖소는 분만 전 후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 유선 세포의 발달 및 우유생산 증가 등 체내 생리적 불균형과 영양 대사 기능 장애는 케톤증 뿐만 아니라 번식장애, 유방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조기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케톤증 조기진단 및 치료로 납유량이 5% 정도 증가가 예상되며 젖소 1두당 연간 23만원 정도의 소득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