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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돋힌 돈가…움츠러든 육가공업계

날개돋힌 돈가…움츠러든 육가공업계

육류유통수출입협,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

 

대부분 가공물량 축소·가공 중단 초유 사태도
부분육가공 손해에 일부선 생돈·지육판매 늘려

 

돼지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육가공업체들이 가공물량 축소 등 긴축경영에 들어갔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회장 박병철)는 지난 12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대회의실에서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최근 돈육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육가공업체가 가공을 줄였으며, 급등한 최근 하루 가공을 하지 않은 초유의 사태를 맞이한 업체도 있다.
이같은 추세는 돼지출하량이 도매시장에서 조금씩 감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지고

AI발생으로 인한 대체수요로 돼지고기 가수요가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육가공업체 관계자는 “지육가격 상승으로 3·3데이 이후에 부분육 가격을 올렸으나, 안심과 등심, 후지를 제외한 부위는 판매가 저조해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생돈과 지육판매 비율을 늘리고 있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부분육가공으로 오는 손해보다 덜 하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생산현장에서 나타나는 PED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누적되는 적자가 2월에는 영업일수가 크지 않아 손해가 덜했다면

3월은 소비도 크게 받쳐주지 않으면서 판가만 높아져 그 어려움은 더 커질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까지 하루 평균 6만5천두에 달하던 돼지도축물량이 지난 3일 5만7천두까지 줄어들었으며 10일부터 6만3천두 수준에 머물고 있어 돈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돼지고기 수입량이 2월 2만1천190톤으로 전월대비 6.7% 증가하는 등 전지, 목심, 갈비 부위가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나

오퍼가격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앞으로 국내 돈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수입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목전지 수입이 증가되고 있어 목전지 가격이 2.8달러에서 3.8달러까지 급등을 하고 있고,

미국돈가도 급등해 국내 소비시장 수요는 크게 움직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해외로부터 공급이 문제되면 돈육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축산신문 3.17일자 김은희기자 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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