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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 반대했지만…아일랜드 소고기 국내 진출 본격화

찰리 맥코날로그(Charlie McConalogue, T.D.)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장관과 마틴 헤이든(Martin Heydon, T.D.) 신시장개발부 국무 장관이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아일랜드 소고기의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국내 한우농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국회를 통과한지 6개월여 만이다.

보도자료에서 찰리 맥코날로그 아일랜드 농식품해양부 장관은 “아일랜드와 매우 탄탄한 상호무역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의 소고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한국은 아일랜드산 소고기 수출 우선 시장으로 지정됐다. 앞으로 아일랜드 농식품, 특히 소고기 수출 기업들이 한국 바이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수준 높은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디디며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과 기회의 문이 열렸다”고 밝혔다. 또 수출 빗장이 풀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 한국 관계자들, 보드비아 아일랜드 식품청,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짐 오툴(Jim O’Toole) 보드비아 아일랜드 식품청 최고경영자도 “한국 진출은 아일랜드 소고기 업계의 숙원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시장에서는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보드비아 아일랜드 식품청과 아일랜드 소고기 업계는 이미 한국 수입업체 및 잠재 고객과 유대 관계를 형성해 왔다”며 “한국 소비자 여러분께 아일랜드 목초사육 소고기의 맛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고 전했다.

‘보드비아 아일랜드 식품청(Bord Bia-Irish Food Board)’은 1994년 설립된 기관으로 아일랜드 식품을 전세계에 홍보하는 국가 기관이며, 보도자료에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1인당 육류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로 1인당 53.2kg(뼈 없는 정육 소매 중량)을 소비하며, 그중 소고기의 비중이 11.4kg에 달한다. 그러나 소고기 자급률은 35%에 불과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 내용도 첨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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