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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업계 “돈가 왜곡 심화…탕박 전환 시급”
박피-탕박가격 800원 이상 격차에 부심
전국 도매시장 박피 암퇘지 비율 71% 육박
돼지가격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며 지육kg당 6천원대(박피기준)를 돌파했다.
예상치 못한 높은 가격에 육가공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육가공업계는 박피와 탕박의 가격차이가 800원이상 벌어지고 있어 탕박가격으로의 전환을 거듭 촉구했다.
전국 13개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 평균가격(박피)은 지난달 25일 kg당 6천142원을 기록했다. 19일 5천739원, 20일 5천808원, 21일 5천914원 26일 6천21원, 27일 6천11원으로 월초 4천7백원에 비하면 천원이상 오른 셈이다. 돼지 1두당 11만원이 뛴 것이다.
반면 탕박은 21일 5천353원, 22일 5천288원, 27일은 5천243원, 27일은 5천478원으로 대체적으로 변동폭이 크지 않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 같은 추세는 단체급식용 소비가 늘어나는 개학시즌 인데다 도축장과 가공장의 작업일수가 부족해서 삼겹살조차도 8월 15일이후로 재고가 소진된데 따른것이다. 또한 후지와 갈비물량 부족으로 육가공업체 작업량 증가와 상장물량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육가공업계는 특히 가격이 높은 암퇘지 위주로 상장되고 있는 가격결정체계상 시장에서 외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도매시장 별 암퇘지비율은 전국평균이 8월 첫째주는 53.6%, 둘째 주는 54.2%, 셋째 주는 54.9%를 차지했으며 이마저도 박피의 경우 상장된 암퇘지 비율은 8월에 1만3천206두(등외 제외) 중 71%에 육박했다.
일부 육가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행 도매시장 가격은 당사자인 농가와 구매자가 참여하지 못하고 결정된 가격으로 도매시장마다 가격 편차가 심하고 두수도 적다”며 “현재 작업두수가 부족해서 오는 가격상승도 있지만 작은 상장두수로 인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육가공업체가 떠안다 보니 소규모 업체들이 경영악화가 심각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9.1일자 김은희 기자 글 발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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