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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후기 사료 단백질 함량 줄여도 계란품질에 영향 없다
산란후기 사료 단백질 함량 줄여도 계란품질에 영향 없다.
건국대 산학협력단 광물질 요구량 충족만 되면 난중·산란율에는 변화 없어
산란후기 사료 내 단백질 수준을 낮춰도 난중, 산란율, 계란품질에는 영향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단백질 수준을 낮춤으로써 사료단가가 절감돼 최종적으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산란후기 계란크기의 조절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산란계 농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산란후기 사료의 단백질 함량은 대부분 16%대 이상 수준인데, 단백질 함량을 15% 또는 14%까지 내려도 필수 아미노산과 필수 광물질의 요구량이 충족된다면 난중, 산란율, 계란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란후기 사료의 메치오닌 함유량도 0.34%나 0.40% 수준에 따른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연구는 산란후기(약60~76주령) 하이라인 산란계 480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료업계에 따르면 산란후기 사료 내 단백질 함량을 1% 낮출 시 농가가 부담하는 금액은 1kg당 10원 가량 줄어든다. 50만수 산란계 농가의 경우 한 달에 5000만원 가량의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2% 낮출 경우 사료비 절감 효과는 더욱 크다는 부연이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산란계 농가는 “사료 회사에 요청해 사료 내 단백질 함량을 줄였더니 평균 계란 중량은 단백질 함량을 줄이기 전보다 약간 낮은 63g정도로 생산돼 특란 기준인 60g~68g을 충족했다”면서 “사료비용은 낮춰졌지만 계란판매가격은 동일하게 받아 소득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이경우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교수는 “산란후기 사료 내 단백질을 16%, 15%, 14%로 16주간 산란계에 급여해도 난중, 산란율 등 산란 생산성이나 계란의 품질에는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산란후기 사료 내 단백질 수준은 15%또는 14%로 유지해도 무난할 것으로 사료 된다”면서 “현재 대부분 산란계농가에서 사용하는 산란계 사료의 단백질 수준은 권장량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므로 과감히 단백질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경제신문 박정완 기자 글 발췌(1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