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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축산포럼서 밝힌 축산물 수급안정 방안
축산농민들의 가장 큰 관심 사항은 가격. 또 이에 따른 정부 정책은 어떻게 추진될 것인가가 관심대상이다. 최근 한우의 경우 사육 마리수의 감소로 오는 2017년까지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쇠고기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돼지는 도축마리수 증가에 따라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질병이 변수라는 전망이다. 지난 4일 열린 국민축산포럼(공동대표 성진근·윤봉중)에서 우병준 박사(한국농촌경제연구원)는 ‘축산물 수급 상황’을 이같이 분석했다. 이천일 축산정책국장(농림축산식품부)은 그동안의 축산물 수급관리 정책과 다른 패러다임으로 축산물 시장 특징에 맞는 수급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급조절협, 실효성 제고…한육우·돼지 관측 기능 강화
우병준 박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돼지
>> 도축두수 증가로 약세 전환
올 1∼7월 평균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11.4% 상승한 상황. 탕박 기준 금년 평균 지육가격은 5천163원으로 2014년도 평균 4천635원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 앞으로 수급은
9∼12월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같은 기간동안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6.6% 늘어날 전망이다. 올 10월에서 내년 2월까지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보다 감소한 10만톤 내외로 예상된다. 이는 9월 이후 미국과 EU의 지육가격 상승과 국내 수입육 재고 누적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하락이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등급판정 마릿수 증가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가격은 올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질병 발생 상황에 따른 생산성 변화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즉, 가격은 올해보다 약보합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천일 축산정책국장(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축산물은 농산물에 비해 수요예측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할 수 있으며, 자급률은 한우 50%, 돼지 80%, 닭 70%로 중간을 보이고 있다. 축산분야는 전문화, 조직화되어 있어 민간역량도 농산물보다 높다는 특징이 있다.
◆ 쇠고기
쇠고기는 ‘주기적인 파동’이 있다. 2.5년의 생산시차와 5∼6년의 싸이클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는 2012년 306만두에서 14년 276만두, 15년 264만두, 17년 260만두, 19년 264만두로 오는 2017년까지 사육두수는 감소하고, 가격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쇠고기 관세 인하에 따른 수요 변동 가능성은 내재돼 있다.
◆ 돼지고기
돼지고기는 ‘짧은 파동’이 있다. 생산 격차가 있어 수급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지만, 6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격차로 변동 사이클은 단기적이다.
돼지 사육두수는 모든 증가로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은 하반기에 하향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급 변동 요인은 목살, 뒷다리 등 소비로 소비불균형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캠핑 수요, 외식증가 등으로 돈육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닭고기
닭고기는 ‘계열사’에 의해 수급이 이뤄지고 있다. 생산 격차가 4주 수준으로 수급주기가 짧은 편이고, 계열화가 성숙, 계열사의 의사결정에 따라 공급상황도 변화되고 있다. 사육마리수의 증가로 가격은 하향세로 전망된다.
◆ 우유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적 요인보다는 쿼터제라는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