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시행한 ‘2015년도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감소하고, 농가수취가격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산부에 따르면 주요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의 2015년 7월 기준 유통비용률은 43.4%로 전년 동월(44.7%) 대비 1.3%P가 줄었다. 이는 2013년(49.8%) 이후 2년 연속 하락한 수치다.

유통단계별로는 출하단계와 소매단계는 각각 1.5%P, 2.2%P 감소한 반면 도매단계는 2.4%P 증가했다.

유통비용률에 대해 축종별로 살펴보면 쇠고기(한우거세, 1+등급)는 0.3%P, 돼지고기(1등급)는 3.6%P, 계란(일반 특란 30개)은 0.9%P가 감소했고, 닭고기(통닭 11호)는 육계 생산량 증가(7.3%) 등으로 소폭(1.5%P) 상승했다.

농가수취가격 비중은 55.3%에서 56.6%로 1.3%P 증가해, 7253억원의 농가소득 증대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축산부는 이번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 결과를 기초로 품목별 개선방안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의 경우 생산-도축-가공-판매 일관체계를 갖춘 축산물 패커를 내실화해 전속(계약) 출하 비중을 늘리고 부분육 유통거래를 활성화한다.

돼지는 계열화 기반을 갖춘 축산물 패커를 집중 육성하고 산지 돼지가격을 등급별 정산방식(도체중 기준)으로 개선한다.

닭은 가금산물 가격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닭고기 산지-소비자간 가격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계란은 집하장(GP)의 기능을 강화하고, 안심계란 등 협동조합형 패커를 육성해 산란농가의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축산물 유통실태 조사결과의 내용은 축산유통종합정보(www.ekapepia. 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축산경제신문 한정희기자 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