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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생산량 감소세 이어져, 긴장의 끈 늦추면 안돼
원유생산량 감소세 이어져, 긴장의 끈 늦추면 안돼
원유생산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낙농진흥회의 원유생산량이 2013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1344톤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5%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1월 생산량을 밑도는 수준으로 구제역 이전인 2013년과 비교해도 2.4% 정도 높은 상황이다.
이달 들어 원유생산량 감소세는 더욱 도드라져 2013년 동월 대비 0.7% 많은 수준으로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또한 이번 설 연휴 기간이 길어 원유수급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유업체별로 자구책을 마련, 내부적으로 재고처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유업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에는 자체적인 재고처리가 어려워 타유업체에 임가공을 요청했으나 올해는 내부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동기대비 일 집유량이 5~6%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설명절 분유가공 기계를 최대 가공하며 공조체계로 잉여원유를 처리했던 악몽의 원유과잉대란은 재현되지 않았다”며 “소비가 원활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아직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낙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3년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생산량이 맞춰져야 원유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아직은 2013년보다 생산량이 많은 상황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원유생산량 조절에 힘을 쓰되 우유소비활성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수축산신문 안희경 기자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