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종돈업계의 개량성적이 나왔다. 산자수가 전년보다 0.1두, 90kg 도달일령은 1.9일이 각각 단축되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개협, 5만4천여두 검정…산자수 전년比 0.1두↑
90kg 도달 1.9일↓…582억 경제적 효과 가져와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종돈장(중복제외)에서 5만3천688두에 대해 농장검정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당초 목표의 9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입회검정은 32개 종돈장에서 6천549두, 자가검정은 21개 종돈장에서 3만9천700두가 각각 이뤄져졌다.
종개협은 지난해 농장검정성적을 분석한 결과 산자수(요크셔)가 11.6두로 전년보다 0.1두 늘어나면서 안동발 구제역 사태의 후유증으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던 지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참고로 산자수는 포유개시두수를 기준으로 한 분석이다.
산육능력에서도 유의적인 개량성적을 나타났다
일당증체량이 636g으로 전년보다 8.3g 증가하며 90kg도달일령도 144.3일을 기록, 1.9일이 단축됐다. 등지방두께는 13.6mm로 변화가 없었다.
종개협 종돈개량부 나희영 과장은 이와관련 “지난 4년간 산자수는 0.4두, 90kg도달일령은 7.3일이 단축됐다”며 “안동발 구제역 당시 일시적으로 낮아졌던 국내 종돈의 개량성적표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종개협은 이러한 종돈개량 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환 결과 전년의 387억 보다 50.1%가 늘어난 582억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산자수의 증가는 141억원(모돈수 87만두 × 회전율 2.2% × 가축비 7만3천870원 ×산자수 0.1), 90kg도달일령 단축은 441억원(90kg도달 1일 비용 1천458원 × 1.9일 × 도축두수 1천590만두)의 효과를 각각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축산신문 이일호기자 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