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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우 결함육 발생 최다

지난해 한우 결함육 발생 최다

근출혈이 가장 많아…농가 수취가격 45만원 가량 손실

 

지난해 한우의 결함육 발생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근출혈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근염은 전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한우의 결함두수는 2만963두로 2014년 1만7천185두에 비해 21.9%나 증가했다. 2010년부터 결함육은 1만두를 계속 넘어섰지만 2만두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한우 결함육 세부항목은 근출혈, 수종, 근염, 외상, 근육제거 등으로 구분된다.
항목별로는 근출혈 0.79%, 수종 0.12%, 외상 0.50%, 근염 0.50%, 근육제거 0.61%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근출혈 출현두수와 근염 출현두수가 눈에 띈다.
근출혈은 혈압상승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파괴되면서 고기 표면에 혈액반점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사육과정, 상하차시, 운송, 도축과정 등이다.
근염의 경우 보통의 근육염증이 아니라 근지방증, 지방치환육 등으로 불리우는데,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근육을 말하며 비육전기나 중기에 있어서 과도한 비타민 A의 조절에 의해 근섬유의 변성 괴사해 대체성 결함조직이 진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함육은 한우 전체 도축두수의 1%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농가수취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정상도체와 결함도체 간의 한우 거세우 평균경락가격을 비교한 결과 지난해 육질 평균 가격은 kg당 1만6천853원, 결함도체의 평균가격은 kg당 1만5천726원으로 1천127원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육 400kg으로 환산시 농가는 약 45만원 가량을 손해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우 가격이 좋다보니 등급을 높이기 위해 무리한 사료급여를 해 근염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근출혈은 여전히 다양한 원인이 있어 수송부터 도축과정까지 결함육 발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은희기자글 발췌(6.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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