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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고기 마카오 수출, 효과적인 전략은
한우고기가 홍콩에 이어 마카오로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쇠고기의 마카오 수출을 위한 양 정부간 검역·위생 협상을 추진한 결과 마카로 정부가 공식 서한을 통해 수입 승인을 알려왔다. 마카오의 수출 전략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대부분 관광 수입에 의존하는 마카오의 특성상 홍콩과 비슷한 전략으로 다가가면 좋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인당 GDP 8만9천불…카지노 찾는 부유층 관광객 주류
대부분 쇠고기 수입에 의존…동남아 진출 교두보 삼아야
◆ 마카오 시장 현황은
지난 1999년 독립한 마카오는 2014년 현재 64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지노 사업을 통한 관광 수입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GDP는 8만9천300불이다. 국내 총생산 GDP는 555억불로 알려졌다.
홍콩과 비슷하게 규모가 작은 도시국가인 마카오는 축산업을 영위하기 어려워 대부분의 축산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마카오의 해외 쇠고기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브라질산이 32%로 가장 많고 미국산이 28%로 뒤를 잇고 있다.
일본산도 10%, 캐나다 8%, 호주 8%, 중국은 6%를 차지할 만큼 지속적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 고급화 전략 필수
마카오 수출 전략과 관련해 홍콩과 마찬가지로 고급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마카오를 찾는 방문객들이 카지노를 즐기는 부유층인 경우가 많고 고급육 소비 성향이 홍콩과 비슷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검역정책과 박경일 사무관은 최근 한우고기 수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마카오는 카지노로 이어지는 관광수입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고급육 시장이 홍콩과 비슷해 홍콩으로의 수출전략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홍콩과 마카오로의 수출을 교두보 삼아 중국과 다른 동남아지역으로의 진출도 타진한다는 계산이다.
한우협회 측은 “홍콩 수출의 현지 반응이 좋고 동남아 한류 붐으로 인한 한우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우가 홍콩과 마카오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다른 동남아 지역으로의 진출에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김수형기자 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