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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육 사육목표 마릿수 설정 시 도체중 반영돼야
정확한 한우의 수급조절을 위해서는 한우 사육목표 마릿수 설정과 함께 도체중이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한우 수급조절은 수요에 다른 한우 사육목표 마릿수를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한우 사육마릿수에 변화가 있을 경우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서는 지난 2월 사육목표 마릿수를 270만마리로 정하고 유지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한우의 도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정확한 수급조절을 위해서는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00kg 이상의 거세우 비율은 전체 70% 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74%로 증가했다. 이어 올해도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400kg이상 거세우의 비율이 77%로 매년 구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 6일 진행된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서는 한우 사육목표 마릿수 설정시 도체중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줬다.
최창본 영남대 교수는 \"현재 한우 수급조절시 도체중을 고려치 않은 목표마릿수만 설정돼 있다\"면서 \"정확한 수요에 따른 공급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도체중을 반영한 1년에 생산되는 정육량을 측정할 필요가 았다\"고 말하며 보다 정밀한 수급조절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관태 축산물품질평가원 R&D 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가뭄으로 소 사육마릿수가 감소한 상황에서 마리당 9kg씩 도체중을 늘려 출하함으로써 수요에 맞는 원활한 공급을 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도 작은 국토면적에서 한우 경쟁력을 향상키 위해서는 단위면적당 생산량, 즉 한우의 출하체중을 늘려 유통마진을 줄여 궁긍적으로 한우 소비자가격을 낮춰 소비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본부장은 한우 소비량에 근거한 사육목표 마릿수와 정육 생산량과의 조합을 통해 마리당 체중유지 수준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협의회 참석자들은 김영란법 영향에 따른 수급상황을 토대로 도체중을 고려한 한우 사육목표 마릿수 설정에 대한 구체적 방안 마련은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 참석자들은 송아지생산안정제 관련해 송아지의 가격 하락만 지급조건으로 한정하는 축산법 개정의 검토와 한우 수출 운영기준 설정에 대한 논의도 함게 이뤄졌다.
농수축산신문 이미지기자글발췌(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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