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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소에 맞는 계통정액 활용시 개량효과 쑥”
한종협, 특정 종모우 정액 쏠림 해소방안 소개
암소 형질 고려, 형제종모우 정액 대체 선택케
한우생산현장에서는 필요한 정액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는 특정 정액에 집중된 이른바 쏠림현상 때문이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이하 한종협)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특정 정액 쏠림현상을 암소의 형질을 파악해 대체할 수 있는 형제종모우의 정액을 선택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종협 한우개량부 정용호 부장은 “농가에서 특정정액이 꼭 필요하지만 구할 수 없을 경우에는 간접적으로 확인 검증된 형제의 보증씨수소를 활용하는 것아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KPN538의 경우 후대축이 많이 생산되고, 보증씨수소도 많이 나왔다. 보증씨수소 중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KPN802와 KPN828을 구입할 수 없을 경우에는 형제들 중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형제정액을 사용하는 핵심은 암소의 형질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쉽게 말해 내가 보유한 암소A에 정액B를 수정해 1++A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이후 다시 정액B를 구하지 못했을 때 B의 형제인 B1, B2, B3정액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경험을 통해 궁합을 확인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정 부장은 “한우농가들이 자신이 사육하고 있는 번식우의 특징을 파악하면서 보증씨수소의 가계도를 파악하고 있다면 개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공용되고 있는 보증씨수소 가계도를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때문에 자기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번식우의 후대축 도체성적을 우선 파악해 계통을 활용한 맞춤 계획교배를 실천하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우농가에서 육질이 우수한 정액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그 정액을 사용해 후대축을 생산해 비육, 출하해도 원하는 등급을 100%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간혹 원하는 등급을 받더라도 그 확률은 50%정도다. 아무리 보증씨수소의 능력이 뛰어나도 자식에게 전달되는 능력은 50%이고, 어미의 능력 또한 50%이기 때문에 보증씨수소 능력만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도체형질별로 내 농장의 번식에 알맞은 보증씨수소계통을 활용하면 개량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이동일기자글발췌(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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